시치호지에 있는 거울은 당나라 양식의 백아탄금경(伯牙彈琴鏡)이라고 전해지며, 일본에서는 나라 시대부터 헤이안 시대에 유행한 거울 양식이라고 합니다. 거울면에는 정교한 모조(毛彫)로 아미타정토도가 새겨져 있으며, 거울 뒷면에는 거울 명칭의 유래를 나타내는 듯 백아가 거문고를 타는 고사를 연상시키는 그림이 부조로 새겨져 있습니다. 백아는 중국 춘추시대의 거문고의 명수이었는데, 그 소리를 정확하게 이해하는 종자기가 세상을 떠난 후부터는 거문고 소리를 이해하는 사람이 없어졌다고 하며 거문고 줄을 끊고 다시는 연주하지 않았다고 하여 '백아절현(伯牙絶絃)'이라는 말도 생겨났습니다.
이 양식의 거울은 전국에 12점 정도가 전해지는데, 거의 대부분이 둥근 형태라 이 팔화경(八花鏡)은 극히 드문 것입니다. 1988년 3월에 효고현 지정 문화재로 지정되었습니다.
명소 명칭 | 시치호지 |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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주소 | 가미카와초 오야마 110 |
TEL | 0790-32-0681 |
URL | https://www.kamikawa-navi.jp/guide/history/973 |